2024 팀네이버 신입 공채 후기

2024년 4학년 1학기가 시작되고 졸업 프로젝트를 포함한 바쁜 일정들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25년 졸업예정자까지 해당되는 팀네이버 신입 공채가 올라왔고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에 바로 자소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서류를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이것저것 진행한 프로젝트들은 많았지만 단순 과제 제출에서 그치고 배포까지 진행하지 못하였고 마땅히 작성할 활동 경력이나 대회 활동도 많이 존재하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부족한 경험을 채울 것을 다짐하며 서류를 열심히 작성하였다.

 

서류 다음은 코딩 테스트였다. 코딩 테스트는 2시간동안 3문제를 푸는 것이었고 문제의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3문제를 모두 다 풀고 제출하였으나 테스트가 끝난 뒤 한 문제의 예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2.7솔?). 3학년때부터 꾸준히 코테 대비 및 알고리즘 공부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1차 면접을 볼 수 있을 지 떨면서 기다리던 중 합격 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을 확인했을 땐 정말 기뻤지만 이는 곧 걱정으로 바뀌었다. 학기 중이라 일정이 바쁜데다가 CS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이후 네이버 지원, 면접 후기들을 찾아보며 면접 때 CS, 창의수학, 자소서, 손코딩 등을 진행한다는 것을 찾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CS는 학교 수업에서 들었었던 자료들과 필기해두었던 내용들을 다시 읽어보고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를 읽었다. 다행히 수업 시간 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자소서 역시 내가 작성했던 내역들과 깃허브 링크를 쭉 읽어보며 어떤 질문이 나올 지를 예상해서 적고 그 답을 적으며 준비하였다.

 문제는 창의수학이었다. 이건 뭐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도 안잡히고 준비한다고 실력이 늘 것 같지를 않았다. 결국 구글링을 하며 인터넷에 있는 문제들을 몇 가지 풀어보기만 하고 면접은 진행되었다.

 

면접은 예상대로 자소서, CS, 창의수학, 손코딩 등 여러 방면에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하였으나 질문에 성실히 답하였고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창의수학이었다...

 창의수학 문제 하나를 내주시고 나는 계속 머리를 굴리며 풀이를 생각하였지만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멘탈이 나가버렸다. 중간중간에 면접관님들이 문제를 풀기 위한 힌트를 던져주셨지만 그 내용들은 잘 들어오지 않았고, 끝내 문제를 풀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여파로 결과적으로 풀지 못한 문제들이 꽤 많이 존재하였다.

 

결국 아쉽게도 2차 면접은 진행해보지 못하고 1차 면접에서 탈락하였다. 하지만 1차면접을 진행한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먼저 스터디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기간에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아 이거 절대 2~3주안에 공부할 수 있는 양이 아니다'였다. 그리고 2~3주만에 준비를 하더라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을 것이 분명하였다. 3학년때부터 코테 및 알고리즘을 준비했던 것 처럼 CS 스터디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github 문서 작성 및 문서화였다. 아무리 공들여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진행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뭘 했었는지 까먹을 수밖에 없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한 방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 등을 commit 또는 merge를 진행할 때 작성하거나 문서화를 해둔다면 나중에 이를 보고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적용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